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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much I know,if Hugh Laurie are not Dr.House for the first time, it never gonna happened to me. 최근 등록된 덧글
아악 우리 빙구에게서 ..by kyle at 10/13 역시나 세상을 살만하게.. by beretta at 10/11 크리스쳔은 시즌내내 특.. by ㅎㅎ at 10/11 네에에2 by Fidelity at 10/10 네에에 by PPANG at 10/10 우리 빙구를 보시니 다들.. by Courtney at 10/10 오오 이런 국찧 대인배들. .. by Fidelity at 10/09 자기가 얼마나 잘난지 아.. by PPANG at 10/09 진실이 언니 너무 상큼해.. by kyle at 10/03 어뜩하니 정말. 이건 진.. by PPANG at 10/02 |
다녀온 지가 오래되서 가물가물하지만 기억을 더듬어 보면.
10년전에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장장 6시간의 대 장정을 떠났던 길을 상큼한 KTX를 타고 3시간만에 도착한다니 10년이란 세월이 느껴지는 순간. 이제 먹을 만큼 먹었구나. 새벽 6시의 서울역은 무척 조용했고 처음 타 본 KTX는 딱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여서 조금 실망했으나 창문 너머 특실은 훨씬 좋아서 다음엔 꼭 특실을 타 보겠다는 야무진 생각을 해 보기도 했다. ![]() 깜깜했을 때 타서 이렇게 서서히 날이 밝는 걸 혼자서 조용히 보고 있는 건 참 좋았고. 아침 8시 40분에 부산역에 도착해서 하루종일 꽉 차여진 시간표에 정말 오차없이 움직이느라 숨이 가빠 죽는 줄 알았다. 순전히 영화를 보기위한 목적을 띄고 오긴 했으나 자갈치 축제에도 가보고 싶었고 늦은 밤의 그루빙 나이트를 즐기고도 싶었다. 하루에 영화 4편을 보는 스케쥴이었기 때문에 부산에 가서는 아점은 맥.도.날.드 빅맥으로 떼우고 저녁은 프리머스 극장안의 돌솥비빕밥으로 떼우는 어이없는 식사를 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 버스는 노선이 복잡해서 내내 지하철로만 움직여서 부산 거리 곳곳의 살냄새나는 풍경을 못 본 것이 너무 아쉬워 마지막 <저자세>를 보고 나서는 프리머스 극장에서 부산역까지 가는 거의 1시간에 이르는 거리를 버스를 타며 이곳 저곳을 눈으로 구경했다. 그 유명한 오르막 길 동네도 못 가보고 자갈치 시장에도 못 들어가 봤지만 내가 길거리에서 만난 부산 시민들은 모두 친절했고 모르는 길을 친절히 가르쳐 주고 심지어 데려다 주시는 분도 있었다. 얼굴이 CD만한 비비안 수와 실수로 부딪히기도 했고(매니저가 나를 갈궜다.) 직접 보니 더 늑살스러운 홍상수 감독과 배우인 줄 알고 착각한 박광현 감독, 멋쟁이 임하룡 아저씨, 싱글벙글 성룡아저씨를 본 것은 의외의 수확. (하지만 진짜 보고 싶은 건 오직 '슬픈 눈') 다음에 갈 땐 꼭 오랜 일정으로 이곳 저곳을 구경할께, 부산! ![]() 30분 있다가 호출되서 불려가는 바람에 예쁜 돌도 못 줏어왔던 해운대. 몽실레 미안~ Hidden (히든, Michael Haneke, 2005) ![]() 언제나 그렇듯이 미카엘 하네케의 또 한 번의 중산층 무너뜨리기가 고스란히 실려있던 영화였다. 긴장감을 위해서 끝까지 그들을 위협하는 존재에 대한 실체는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관객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데에는 성공을 거뒀지만 그 호기심을 끝까지 밀고나가기에는 영화가 늘어진다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다. 잔인한 장면이 의외로 많아서 깜짝깜짝 놀라면서 본 영화. 정서적인 충격도는 '피아니스트'에 못 미치는 영화였다. 여전히 아름다운 줄리엣 비노쉬(아름답게 늙어가는게 저런 거군!)와 다니엘 오떼이으의 연기 조화는 두 말 할 필요없음. Joni's Promise (쟈니의 약속, Joko Anwar, 2005) ![]() 인도 영화는 여성영화 혹은 사회영화 혹은 발리우드 뮤지컬만 있다고? 현재 지금 인도의 젊은이들이 어떤 영화를 보는 지 무엇을 보고 열광하는 지를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면 될 듯 싶다. 젊은 감독의 젊은 인도영화로 곳곳에 아기자기한 코미디 소품과 로맨스를 깔아놓았다. 관람객 중엔 인도사람이 꽤 많았는데 오락영화로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나라의 '돌아이'가 생각났다. 아니 저건 전영록식 액션이잖아! Low Profile (저자세, Christoph Hochhäusler, 2005) ![]() 가장 기대했던 영화라 가장 실망을 많이 한 영화. 우울하고 침울한 백수의 자아발견.이라고 하기엔 영화 자체가 무미건조하고 기대했던 충격적인 결말이라는 것도 충분히 예상가능한 것이라 맥이 풀려버렸다. 주인공이 꽃미남도 아니었고 격렬한 섹스신도 없는 것이 무미건조한 영화라고 밖에는. 마지막에 양다리 걸쳤던 여자애가 멍한 표정을 지을 땐 좀 꼬시긴 하더라만. Me and You and Everyone We Know (미 앤 유 앤 에브리원, Miranda July, 2005) ![]() 생각했던 것 보다 별로였던 영화들 사이에서 찬란하게 빛난 나의 2005년 최고의 영화! 감독이자 주연배우인 미란다 줄라이는 이 영화에서 보석같이 반짝 반짝 빛나면서 러브 바이러스를 전사처럼 발사하고 다닌다. 사랑 영화지만 달콤하지도 간지럽지도 않게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데 얼마나 많은 노력과 진심이 필요한 지를 조용히 그리고 있는 영화. 영화의 조연들의 호연 덕택에 누가 주연인지 착각할 정도로 멋진 앙상블을 이루고 있으며 장면 장면이 필터를 통해 걸러나오는 것처럼 눈부시고 따뜻하다. 병에 걸리고 누군가 죽는다고 해도 이런 러브스토리 영화라면 100편도 봐 줄 수 있어. 100억 200억씩 점점 규모가 커지지 않으면 안 팔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 우리 모두가 이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의 한 명쯤과는 완전히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기 나오는 아프로 머리 스타일 형제(예전 TV시리즈에 나왔던 흑인 아이 '아놀드'를 기억하는가!)들 너무 귀엽다!! 그 응가 채팅은 최고 명장면 중 하나. ![]()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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